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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교토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Mossan No Betayaki를 3번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Mossan No Betayaki 모산 노 베타야키モッさんのべた焼
<주소>
141 Nishikiomiyacho, Nakagyo Ward, Kyoto, 604-8365 일본
<외관>
첫 번째 방문
오미야역 골목에 있던 오꼬노미야끼집입니다. 웨이팅 없이 운 좋게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시면 테이블석과 바석이 있고, 오코노미야끼를 즐길 수 있는 철판이 있습니다.
메뉴는 전부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혼란스러실 텐데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간략 설명드리자면~~
검은색 큰 글씨 4개가 오꼬노미야끼 메뉴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
- 검은 매콤한 소스
- 빨간 매콤한 소스
- 생파를 올린 스페셜 베타야끼
- 소금 마요네즈 구이
인기메뉴는 1,2,3이라고 하셨는데 ㅋㅋㅋ
매운 것이 별로 당기지 않아서 3번 스페셜과 4번 소금 마요네즈 구이를 시켰습니다.
오꼬노미야끼의 면을 우동과 소바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소바로 선택했습니다! (소바의 식감이 더 바삭해요 ㅎㅎㅎ)
왼쪽 스페셜 / 오른쪽 소금 마요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죠?
바삭바삭 고소한 게~ 제 입맛에는 이게 베스트!!
레몬 사 와도 한잔 해줬습니다.
두 번째 방문
오늘은 생맥주와 소금마요 오코노미야끼 & 세세리야끼를 시켰습니다!
세세리야끼는 매운맛으로 시켰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었어요!
세 번째 방문 (여러 여러 의미가 있었던;;; 충격..)
일단... 음.............
마지막 방문은 앞의 두 번과는 다르게 다음 교토 여행인 5월에 방문했고 혼자 방문했습니다.
오픈준비할 때부터 미리 가서 기다리면 혼자도 괜찮을지 물어봤고 어렵사리 확인받아서 갔습니다.
(TMI : 앞에 일정들이 언제 바뀔지 몰라서 여기는 예약을 하지 않았음. 그렇게 갔더니 첨엔 예약이 꽉 차있단 식으로 이야기해서 퇴짜 맞았는데 ㅠ..... 혼자이고 주변에 있으니 빈자리 나면 언제든 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예전에 방문했음을 어필하니 어렵사리 자리를 받아냈음)
무튼!;;;;;;;;;;;; 겁나 어렵고 ㅋㅋ 절박하게 일번역을 해가면서 ㅋㅋㅋ 약속을 받아냈고 나는 역 주변에서 요깃거리를 하다가도 이 가게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물론 예약 안 한 내 탓임~)
오늘은 바테이블 석! 사장님이 드디어 앉았네요~ 하면서 웃으셨다.
그 말에 아까 나한테 정색하시는 모습에 살짝 정 떨어졌었는데 ㅋㅋㅋ.. 다시 마음이 녹는다;;
그리고 나는 스페셜과 레몬 사와를 시켰다. 그... 결과..............
................ 맛... 맛이......
변.... 해... 다... 너무 짜졌다. ㅠㅠㅠ 왜인거지? 보조 주방장이 만든 건가?
감칠맛은 사라지고 그냥 짜기만 하다.... 연신 사와를 들이켰다. 혼자여서 그랬던 걸까?
무척 오래 기다렸는데... 나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금마요를 시켰어야 했나..
결국 나는 작은 걸 시켰음에도 절반만 먹고 반은 포장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왔다..
난 오늘도 맛집 하나를 잃어버렸다........
맛이 변했다.. 단 6개월도 안되어서..... 추.. 충격..
단일 사건이겠지 싶다... 아닐 것이다.... 원래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사람이 많다.... 그저 참고만 하셔라...;
<마무리-한 번에 훑어보기>
*분위기
: 캐주얼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가게가 친근합니다.
사장님, 직원들 모두 친절한 편입니다. 친구들과 편하게 술자리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예약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작은 가게도 아니고 가격도 적지 않은데 현금만 받습니다.
*음식
: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입니다. 처음 먹었던 오코노미야끼는 인생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오코노미야끼였습니다만...
그걸 또 먹으려고 교토를 재방문했음에도.. 아쉽지만 그 맛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제가 먹었던 게 유난히 짰을 뿐이었겠죠.... 모든 게 변한 건 아닐 거라는 작은 희망을 걸어봅니다. 예전맛으로만은 정말 다 맛있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날 먹었던 스페셜 베타야끼는 실수로 소스를 많이 뿌리시고 요리하신 게 아니실까 생각됩니다;.... 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맛이 늘 한결같을 순 없겠지만... 저는 교토를 가더라도 앞으로는 방문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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