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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파인다이닝] 콘피에르를 방문하다. - Confier / 서울역 / 2024 봄시즌 디너코스 / 코리안 프렌치 / 남산 / 한눈에 훑어보기

by 감끌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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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이민석 셰프님의 파인다이닝 Confier의 따끈따끈 후기를 적어봅니다.

 
령씨의 생일이기도 했고 2024 봄 시즌 메뉴가 시작되어 캐치테이블로 바로 예약하고 방문했답니다.
콘피에르는 그랜드 센트럴 타워에 주차 가능하고, 식사 시 주차 2시간 적용해 줍니다. 
 

Confier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지하 2층

 
<외관>

지하 2층으로 오시면 휑한 복도를 보실 수 있는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이정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옆에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가 주세요.

들어가시면 바로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직원이 예약 확인 후 안내를 도와드릴 거예요.

 

와우... 근데 솔직히 문 열고 들어갔을 때부터 느꼈던 도떼기시장 같은 소란스러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무드여서 살짝 깨기도 하고.. 놀랬습니다.
이런 것까지는 미처 알아보지 못한 제 탓이겠죠ㅎ;;

저희가 예약한 바 테이블 석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주방이 보입니다.

오늘의 코스입니다. 메인은 기본으로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앞에 있는 QR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고, 봄이라는 계절 자체가 싱그럽고.. 뭔가 시작되는 느낌이라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올라갔습니다. (물론 첨에 입장했을 때 예기치 못한 소란스러움 때문에 약간 떨어졌음)
 

아뮤즈 부쉬입니다. 왼쪽부터 가리비관자, 한우안심, 옥수수 요리가 나왔습니다.

 

가리비 관자요리는 허브로 마리네이드 하였고, 위에는 금귤로 펄을 만들어 올렸고 겨자터치가 더해졌습니다. 
한우 카르파치오는 안에 양송이를 넣고 투뿔안심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만두처럼 모양을 냈습니다. 위에는 참나물이었네요. 향이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옥수수는 트러플향이 강하게 났는데 버터와 치즈, 육수, 옥수수가루를 함께 섞어 만든 플레타 튀김입니다.
위에 트러플을 올려 부드럽고 조화로운 향이 느껴졌습니다.


아참! 식사를 하실 때 앞에 물 잔과 물병이 있습니다. 직접 따라 드시면 됩니다.

애피타이저인 문어 미나리 요리입니다.
소스는 토마토와 계란, 백간장으로 맛을 내 감칠맛이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밑에 깔려있던 궁채의 아삭한 식감이 부들부들한 문어의 식감과 대조되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들어올 때부터 냄새가 너무 좋았던 두 번째 애피타이저 배추요리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잣 에스푸마와 감자옹심이, 엔초비, 블랙올리브, 치즈 크럼블이 들어있습니다.
배추를 엔초비에 볶아내서 간이 잘 스며들어있었고 감칠맛이 훌륭했습니다.

 

이걸로 다이어트할 수 있다면 진짜 너무 잘할 자신 있는데 ㅋㅋ 휴 너무 맛있었어요.
고소한 향과 짭조름한 치즈의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세 번째 애피타이저인 오리다리살요리입니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하여 정말 부드럽기도 했지만 육향이 무척 진했습니다. 거의... 뭐 백숙느낌으로다가..
상큼한 소스도 잘 어울렸고, 옆에 있는 발효시킨 적양배추도 전체적인 무게감을 더해줬습니다.

다음으로 Meal이 나왔습니다. 꽃게장 비빔밥에서 영감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래쪽의 쌀은 담백하게 익혀져 있었고 그 위에 꽃게살, 가운데 튀김, 마지막에 취나물이 올라가 있었는데 튀김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고, 게의 진한향과 들기름의 향이 아주 좋았다.

키위 클렌저입니다.
화이트와인의 알코올을 완전히 날렸고 바질시럽과 탄산수를 더했습니다. 깔끔하게 앞에 먹었던 게의 향이 날아가서 좋았습니다.

오늘의 제 원픽입니다. 세미 메인코스인 광어요리!
부드러운 대광어와 허브오일의 향, 새콤한 뵈르 누아 젯 소스...
그 아래 세이지와 메이플 시럽에 익혀진 단호박라페가 ㅠㅠ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어가 살짝만 더 부드럽게 요리되었다면 과장 더해서 전 울었을지도.. ㅋㅋㅋ 무튼 맛의 조합이 훌륭했습니다.
위에 놓인 퀴노아의 바삭한 식감까지 정말 팔방미인이 따로 없습니다.

메인입니다. 기본으로 선택하여 흑돼지 안심이 나왔습니다. 굽기는 미디엄입니다.
선홍빛으로 아름답게도 구워졌네요. 낮은 온도로 천천히 익혔다고 하는데 그만큼 보이는 것처럼 부드럽습니다.
옆에 있는 소스는 가지 캐비어소스이고, 가니쉬는 얼갈이배추, 세발나물, 돌나물입니다.
부드러운 흑돼지 안심을 썰어 소스에 찍어먹으니... 와.. 이거 소스가 엄청납니다. 소스를 더 먹고 싶더라고요 ㅋㅋ
같이 나온 가니쉬도 향긋하면서 풍미를 더해줘 좋았습니다. 

봄꽃인 매화를 형상화한 디저트입니다.
생일 레터링 가능한지 캐치테이블에 물어봤었는데, 이렇게 해주셨더라고요! 생일자는 이렇게 ㅎㅎㅎ 귀엽게 해 주셨네요.
렁씨는 생일자이므로 왼쪽 거를 받았고 저는 오른쪽껄 받았습니다 헤헤. 생일 축하포카 ~~ 내가 주는 선물! 
레터링 글씨는 쿠키였어요~~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꽃 머랭을 부시기 너무 아깝지만 야무지게 부셔서 ㅋㅋ 밑에 있는 블루베리와 살구무스+크럼블과 함께 먹었습니다.
넘 나 내 취향인 것!!

마지막 차와 쁘티프루가 나왔습니다.
차는 커피와 히비스커스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따뜻한 히비스커스를 선택했습니다.
히비스커스 너무 향긋하고 좋았습니다. 겨울 동백을 블랜딩 했다고 했는데.. 말 그대로 너무 향긋하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살 수 있다면 사고 싶었던 맛이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왼쪽에 놓인 게 얼그레이 약과, 오른쪽은 산딸기크림이 들어가 있는 쿠키슈입니다.
딱 봐도 약과가 더 묵직해 보여서 ㅋㅋ 쿠키슈부터 먹어줬습니다. 상큼한 산딸기와 레몬머틀의 터치가 좋았어요. 거기에 향긋한 동백 히비스커스 홍차가 들어가 주니... 너무 좋네요.
약과도 한입! 오.. 생각했던 대로 엄청 진해요. 안에 얼그레이향과 시나몬이 무척 잘 어울렸어요. 대추의 달달한 만도 약간 느껴져서 색달랐습니다. 
 

 

<마무리- 한눈에 훑어보기>
*분위기
: 묵직한 인테리어인데 다소 시끄러움(토요일 저녁 방문) / 넓음
생각보다 수용인원이 많았습니다. 홀과 주방에 직원이 많은 편입니다. 
블랙 인테리어로 분위기에는 무게감을 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이나... 가게를 들어왔을 때의 소음이 꽤나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낮다고 느껴졌는데 사소하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메뉴에 대한 설명. 물론 종이나 QR코드에 충분이 설명이 적혀있는 건 알겠습니다만, 그걸 가만히 보고 앉아있는 것보다 직원이 설명을 잘해줬으면 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레스토랑이 소란스러워서 설명 전달이 어려워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물의 위치를 손님과 더 가깝게 두시거나 '앞에 있는 물을 이용하시면 된다'는 등의 내용을 안내를 한번 해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좋게 연인과 식사하고 싶다 하시면 비추. 상관없다 음식만 맛있으면 괜찮다 즐겁게 친구랑 식사하러 가는 거다 하시는 분들이면 추천~! 
 

 

*음식
: 코리안 프렌치 파인다이닝 
코스는 훌륭합니다. 양도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음식만 놓고 보자면 전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대비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됩니다만... 분위기가 그걸 깎아먹는 느낌이 있습니다.
정말 섬세한 터치가 느껴진 요리도 몇 가지 있었고, 그 맛에 심취해있고 싶은데...
시끌시끌한 주변소음에 주의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인다이닝 식당 중에서 가장 소란스러운 곳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생일기념으로 중요한 날이기에 예약했는데.. 맛은 좋았지만 분위기 때문에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방문한다면... 사람 적을 것 같은 평일 낮? 정도... 가볼 것 같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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