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올해 5월 교토 혼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먹은 교토의 프렌치 미슐랭 식당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Motoi Maeda 모토이 마에 셰프님께서 이끌어가시는 프렌치 레스토랑 입니다.
일본에서 프렌치를 먹는 경험은 처음인데요!
일본에도 워낙 유명한 프렌치식당이 많은 터라 정말 기대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교토에서 방문한 MOTOÏ 모토이를 소개드리겠습니다~~
모토이 MOTOÏ
<주소>
일본 〒604-0952 Kyoto, Nakagyo Ward, Tawarayacho, 186
<외관>
외부는 일본 전통가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모토이가 어떤 뜻인지 찾아보니 근본, 기본이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 올라가는 부분입니다.
내부는 완전~~~~ 서양식 스타일입니다.
와... 제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게 중정인데, 건물이 너무 멋집니다 ㅠ
혼자 프렌치 레스토랑을 방문하게 되다니 ㅎㅎㅎ 이것 또한 새롭고 멋지네요.
이날은 평일 런치시간대였음에도 홀에 있는 좌석들은 다 예약이 되어있었습니다.
(옆테이블은 저처럼 외국인 방문객들이었고 맞은편에는 일본 아주머니들이 모임 중이셨어요 ㅎㅎ)
이날의 메뉴입니다.
가벼운 스낵이 나오길래 매실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와... 디테일 좀 보세요..
나마후와 후끼요리가 나왔는데,
나마후는 정제밀과 단립쌀가루를 결합시켜서 찐 일본 특히나 교토의 전통별미라 합니다.
퐁신해 보이지만 속은 촉촉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빵느낌입니다.
옆에는 후끼인데 머위 같은 일본채소입니다.
가스파초 라고 되었는데, 제가 흔히 알고 있는 토마토가 들어간 가스파초와는 달랐습니다.
일본 비와호의 민물고기가 들어갔다 합니다. 여기서부터 특이하네요 ㅎㅎ
빵과 함께 곁들일 소스들입니다.
푸아그라가 나왔습니다. 라즈베리 소스랑 너무 잘 어울려요 ㅠ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빵과 함께 먹으면 넘나 꿀맛 > <
조갯살과 어우러진 리조토입니다. 분자요리 방식으로 소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와.. 제가 가장 감탄한 넙치 농어 요리입니다.
진짜 제가 먹어본 생선요리 중 가장 독창적이고 훌륭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식감을 뭐라 해야 할지 ㅠㅠ 정말 난생처음 먹어본 식감이라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고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메뉴입니다. 팬프라잉 했다는데.. 탱글 쫀득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다음으로 나온 화려한~~~ 메인입니다.
이베리코를 사용하였으며, 가니시로는 교토에서 나는 49가지의 봄 채소를 사용하였습니다.
아주 상징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토의 봄을 모두 담아버리다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분자요리 기법으로 만든 완두콩 블랑망제입니다.
블랑망제는 흔히 부드러운 푸딩을 말하는데 특이하게 재해석한 요리입니다.
디저트까지 심상치 않습니다. 미소를 넣은 크림브륄레라뇨... 상상하기도 어렵네요!!!
달달 짭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네요.
귤을 이용한 상큼한 디저트요리입니다.
쁘띠 디저트와 커피로 모든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한 번에 훑어보기>
*분위기
: 조용하고 격식 있음 / 포말 - 세미캐주얼 / 작지 않은 규모 / 서버의 서비스정신은 별로
일본 전통의 멋스러운 외관과 서양식 내부의 조화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데이트나 기념일에 방문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외국인이라서 설명을 안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프렌치 미슐랭인 것에 비해 영어를 할 줄 아는 서버가 거의 없었습니다.
메뉴에 대한 설명이 없이 서빙만 해주는 느낌이었고, 주류 메뉴를 선택할 때도 충분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다만, 메인요리가 나왔을 때는 셰프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일본어라도 기본적으로 요리설명을 서버가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음식
: 현대식 프렌치
음식은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시범적이며 독창성이 넘치면서도 맛을 놓치지 않으려는 섬세함에 감동했습니다.
설명이 부족하더라도 맛을 느끼는 데에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생선요리에 킥이 있고 메인요리에 상징성을 부여한 점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방문하고 싶습니다.
음식으로 제가 느낀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 싶네요~~~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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