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5월에 혼자 교토여행을 다녀왔는데 드디어 업로드하네요 ㅎㅎ
교토에 먹었던 맛있는 미슐랭 가이세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후지모토 타카시藤本 貴士 氏 셰프님이 이끌어가시는 쿄요리 후지모토입니다.
지난번 오사카 가이세키들은 아주 만족스럽고 즐겁게 즐긴 터라
전통 깊은 교토의 가이세키는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고 방문했던 곳입니다!
지난 오사카 미슐랭 가이세키들은 아래의 게시물을 확인해 주세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쿄요리 후지모토 Kyoryori Fujimoto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쿄요리 후지모토 Kyoryori Fujimoto
<주소>
일본 〒604-8207 Kyoto, Nakagyo Ward, Shinmeicho, 72 エリタージュ新町 1階
내부로 들어서면 바테이블과 2~3 좌석정도 있어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이 셰프님이십니다 > <
시원한 물 > < 사실 심플한 컵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습니다 ㅋㅋ
엄청 가볍고 입에 닿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플레이팅 좀 보세요!! 안에 작은 오징어가 들어간 요리입니다.
너무 감동포인 트였던 게 일본어를 많이 할 줄 모르기도 하고,
다른 곳처럼 가이세키 순서가 적힌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메뉴를 좀 더 이해하는데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메뉴 하나하나 번역기를 사용해서 설명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이 ㅠㅠ 정말 감동이었고
제가 셰프님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요리라는 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장 우선시 되는 건 맛 자체를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최대한 거기에 초점을 맞추려 했습니다.
아 훌륭합니다. 상큼한 시작이 매우 기분 좋았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죠~ 이모소주 한잔 시켜주기 ~~
이날 바람이 좀 찼는데, 역시 탕국요리를 마시니 속까지 따뜻해집니다.
아래 가려진 두부가 있는데 모찌리도후같이 말랑 쫀득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먹다 보니 술을 계속 한잔씩 시키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사케메뉴를 좀 보다가 혹시 추천해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대박~~~ 셰프님께서 교토의 사케를 서비스로 한잔 담아주셨습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꼭 사고 싶었는데 까먹고 한국으로 돌아와 버렸군요 ㅠㅠ
사진을 보니 다시 마시고 싶습니다~
셰프님께서 주신 교토 사케 한잔과 맛있게 숙성된 회들이 나왔습니다.
사케를 끓인 소스와 함께 먹으니 한껏 더 풍미가 올라갔습니다.
튀김요리에 맥주도 한잔!
생선 회위에 미쯔바와 유자제스트가 올라가 있습니다.
향에 신경 쓴 요리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맛깔나게 구워진 생선도 나왔습니다.
본 식사가 나왔네요. 절임음식, 장국, 솥밥입니다.
밥 위에 새우와 머윗대가 올라가 있습니다. 향과 식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디저트로 딸기찹쌀떡과 오렌지가 들어간 셔벗이 나왔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마무리-한 번에 훑어보기>
*분위기
: 조용한 편이나 편안하였음/ 룸이 따로 없음 / 규모 작음
외관은 심플합니다. 조용한 편이나 매우 격식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세미 캐주얼 ~ 캐주얼 정도라고 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데이트도 괜찮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 친구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혼자 방문해도 너무 좋습니다.
*음식
: 가이세키
향에 집중하고 상큼한 맛에 포인트가 있는 좋은 가이세키였습니다.
각 메뉴가 매력 있다고 느껴졌지만 한 가지의 킥이 있었더라면 더 완벽했을 것이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자체로도 너무 좋은 가이세키임은 분명합니다.
가이세키의 화려한 매력이 돋보이기보다는 맛이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약간은 수수한(?) 느낌이 들어
그것 나름대로도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그 외
: 서비스정신
이곳에서 가장 감동받은 포인트입니다. 요리는 이미 자체로 맛있었는데
여기에 서비스정신이 더해지니 너무 행복한 식사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메뉴 하나하나 휴대폰으로 번역해 주시면서 최대한 설명해주시려고 해 주신 모습에 너무 감동했고
겪어본 오마카세 중 가장 친절한 가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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