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글을 써보려 합니다.
'굽다려'의 3년 전과 2주 전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굽다려는 서울대 입구에 위치한 그릴바입니다.
원래 서울대 입구의 스시오마카세인 '스시려'의 단골이었는데,
2019년에 셰프님이 같은자리에 굽다려를 새로 오픈하시고
스시려를 확장이전 하실 때 궁금해서 굽다려에 방문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2022년 연말에 친구들을 데리고 갔었는데요.
너무 많이 바뀌어서 그 후기를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2019 굽다 려와 2022 굽다 려의 자세한 비교를 위해 각각 사진을 넣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굽다 려 (2019)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870-13번지 신원메트로빌 1층 114호
<외관>
좌석은 바테이블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마카세 시작 전, 오늘 저희가 먹을 고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마블링 장난 아니죠?
구운 관자 위에 우니를 올려주셨습니다. 이거 진짜 ㅠ 넘 맛있
구운 닭고기와 자몽이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재첩국을 주셨어요. 넘모 마싯..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익힘 정도예요!
소도 너무 맛있었지만 양갈비는 더 맛있었어요!
원래 코스에는 없었는데, 오늘 좋은 게가 들어왔다시며 특별히 바로 구워서 주셨어요!!
속살이 어찌나 달달한지.. 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저도 크게 기억에 남았네요.
정말.. 미친 성게알 ㅠ 듬뿍 올려주신 성게알비빔밥입니다.
마지막 프로슈토까지.. 이 가격에 이런 어마무시한 구성이 나올 수 있나? 놀랐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스시려 사장님이셔서 믿고 먹는 거지~ 했거든요.
그런데........ 2022년에 재 방문 한 후기 이제 들어갑니다.
굽다 려 (2022)
외관은 크게 바뀐 것이 없고, 내부도 큰 변화는 없으나 문구가 있는 네온사인이 생겼네요.
이 날은 친구들과 갔습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사진을 쭈욱 보시죠.
그래도 양갈비는 역시 맛있었어요.
LA 갈비가 나오네요.
네. 마지막 디저트까지 보셨습니다.
우선 구성이 너무 크게 바뀌었어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건지.....
알고보니 스시려 사장님이랑은 이제 관련 없는 곳이 되었더라고요.
아예 다른 가게로 다른 사람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오마카세의 가격이 바뀌지는 않았고, 음식도 맛있지만...
저는 전에 있던 구성이 훨씬 그릴바답고 훌륭하다고 여겨져서 실망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처음 가본 제 친구들은 무척 좋아했어요. 그나마 다행 ㅠ
그래도... 워낙 훌륭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고,
스시려라는 이름이 있던 곳인데.. 이 정도로 괜찮은 건가요?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 방문으로 재방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너무 좋아하던 맛집이 사라진 느낌이라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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