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고의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제가 한껏 들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소개해드릴 맛집이 제가 굉장히 애정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바로, 북촌에 있는 스페니쉬 미슐랭스타 '떼레노'입니다.
여러분은 스페인 음식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빠에야나 추로스, 샹그리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들도 몇 가지 있지만,
스페인 코스요리면 어떤 요리가 나오는 걸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떼레노를 다녀오 고난 이후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스페인식당을 여기저기 다니고~
올해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ㅠ 코로나로 보기 좋게 취소가 되어 직접 먹을 순 없게 되었지만.
이렇게 제가 애정하는 스페니쉬 코스요리 식당을 열심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TIP>
떼레노를 즐기는 팁을 한 가지 더 드리자면,
떼레노 예약시간 전에 "어둠 속의 대화" 전시를 한번 경험해 보세요.
어둠 속의 대화는 10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식사시간과 잘 조율해서 예매하는 것이 좋겠지요?
저는 어둠속의 대화 전시를 즐긴 뒤 ^^ 떼레노로 올라갔답니다!
전시의 내용은 비밀입니다. 알고 가면 재미없는 전시거든요.
후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입 벌려 떼레노 들어간다!
떼레노 TERRENO
<건물 외관>
블랙과 화이트 톤이 멋스러운 외관입니다.
<내부 모습>
내부는 블랙톤으로 차분하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블랙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식당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곳은 격식 있거나 딱딱하기보다는 편한 분위기에 속합니다.
<메뉴>
메뉴입니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적혀있었습니다.
seie platos는 여섯 접시 / ocho platos는 여덟 접시를 의미합니다.
저는 seie platos를 주문했습니다.
식전 빵입니다. 발효가 아주 잘된 것 같았어요.
메뉴에 나와있지 않은 첫 음식이 나왔습니다.
알록달록 정렬된 엔초비 절임이었는데요.
상큼한 맛에서 군침이 사악- 돌고, 에뻐서 기분까지 좋았습니다.
먹물에 익힌 코시히카리, 관자, 풋콩, 홍합, 락토네사소스 요리입니다.
여기서 코시히카리는 일본 쌀 품 종 중 하나로 쌀알이 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락토네사는 우유, 기름, 레몬즙 등으로 만든 소스를 의미합니다.
튀일이 나비의 날개 형상을 하고 있어서 아름다웠습니다.
먹을 때는 살짝 부셔서 리소토와 같이 곁들여 먹으니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
먹물의 고소한 향과 감칠맛이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염장 대구, 카다이프입니다.
와.. 이것 좀 보세요!!!
에인절헤어라고도 불리는 카다이프는 터키에서 자주 쓰이는 얇은 국수를 의미합니다.
이걸 보고 정말 감탄했거든요. 어떻게 이게 생선요리야? 하고요!!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바깥쪽에는 카다이프가 에워싸고 있고,
맨 아래쪽에는 어니언 트러플 소스, 그 위에 염장 대구, 그 위에 다시 한번 트러플이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마치 대구살을 보호하는 둥지!! 둥지 그 자체를 표현했구나 하고 정말 재밌어했답니다.
먹을 때는 에인절헤어를 부셔서 대구살과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나 맛있고 식감의 반전이 있어서 더욱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광어, 조개 요리입니다.
소스와 향에 집중한 요리라고 느껴졌습니다.
푸아그라, 생강, 배를 넣은 아이스크림 포트와인 그레이즈입니다.
앞서 나온 메뉴들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셔벗의 산미가 강하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들어간 재료로는 굉장히 헤비 하게 느껴졌는데 맛으로 느꼈을 때는 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인인 이베리코 요리입니다.
육즙 가득 식감이 대박이었습니다.
메인뒤에 나왔던 치즈와 너트였고요.
고기를 먹고 난 뒤 치즈를 먹는 게 뭔가 독특했습니다.
스페인사람들은 이런 순서를 즐기는 건가? 하고 ㅎㅎㅎ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마무리-한 번에 훑어보기>
*분위기
: 캐주얼 / 여유로움 / 차분함
북촌과 어울리은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분들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디너에 갔지만 런치도 꽤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음식
: 스페니쉬 (스페인 코스)
코스를 세미와 풀코스로 나눠서 판매합니다.
정말 아름답고 맛있습니다. 스페인 음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음식 초심자 분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외
: TIP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떼레노가 있는 건물의 1층에는 어둠 속의 대화라는 전시가 있습니다. 100분 정도 소요되는 전시이므로 데이트 코스 짜실 때 참고하셔서 예약하시면 동선이 아주 좋으실 것 같아요.
이전에 제가 떼레노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스카우트되어, ZUMO(주말에 모하지)라는 어플 쪽에 올라간 적 있습니다.
지금은 라이프 플러스가 되었네요! 떼레노는 정말 제가 애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께 공유드리고 싶어서 좀 더 상세하게 설명드려봤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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