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CruiX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iquel Pardo 셰프님께서 이끌어가시는 타파스 레스토랑입니다.
저희는 점심에 방문해서 그랜드 코스를 먹었습니다. (점심 저녁 동일가)
코스메뉴는 쁘띠, 크루익스, 그랜드 세 가지가 있고 그랜드가 가장 많은 메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스 외에 단품 메뉴들로도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ruix Restaurant – Cocina mediterránea y popular de alta gastronomía e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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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ruixrestaurant.com
<주소>
CruiX C/ d'Entença, 57, L'Eixample, 08015 Barcelona, 스페인
<외관>
스타일리쉬한 폰트! 통유리로 개방감을 더했습니다.
길쭉한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바형식으로 주방 일부는 오픈되어 있고 안쪽은 가려져 있습니다.
저희는 화이트 와인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Josep Foraster Blanc Selecció 카탈로니아지역 와인이고, 은은한 색상의 산뜻하고 균형있는 미네랄와인입니다.
포도품종은 가르나차 블랑카, 마카베오, 샤르도네입니다. 중간정도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신선한 시트러스향, 비스킷 같은 약간의 구운향이 은은하고 독창적이게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끝에서 느껴지는 입맛 당기는 산미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크루익스 그랜드 메뉴의 첫코스입니다.
붉은 새우를 칵테일 잔에 옮겨 담은 요리인데요. 분자요리 기법으로 소스를 함께 넣었습니다.
한입에 털어 넣으니 독특한 산미와 향이 입안에 기분 좋게 퍼졌습니다.
뒤이어 다음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타르타르와 크루아상을 곁들인 에스카라 멸치가 나왔습니다.
소고기 타르타르는 맛과 식감에 모두 신경 쓴 느낌. 기본 그 이상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크루아상을 곁들인 에스카라 멸치.. 이거... 진짜 ㅋㅋ너무 맛있었어요!!
지난번 캘리스에서도 느꼈지만.. 바르셀로나의 미슐랭 엄청납니다.. 캘리스에도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기법을 이용한 요리가 초반에 있었기에 놀라우면서도 반가웠답니다. (캘리스 후기는 아래 글 참고 부탁드려요!)
아 다음 메뉴도 너무 좋았던. 알리올리 무스를 곁들인 생선튀김 요리입니다.
보시면 뭔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ㅋㅋㅋ 저는 바로 추로스가 떠오르더라고요!!
따뜻한 무스에 생선튀김을 찍어서 한입 먹어주니... 알싸하고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케이크 중에 프로피테롤 케이크가 있는데, 그걸 재해석해 만든 요리인 것 같습니다.
프로피테롤 위에 하몽을 올렸습니다! 요리들이 전반적으로 재밌어요 ㅋㅋ 맛도 훌륭하고요.
아 이것도 너무 좋았어요!! 양파 카푸치노!
커피의향 + 양파수프의 맛이 났습니다. 보는 재미까지 쏠쏠. 다음엔 어떤 걸로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다음메뉴.
갑자기 빵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올리브가 왜 두 개일까요?
그린올리브는 우리가 흔히 먹는 올리브고, 저기 스푼에 올라가 있는 블랙올리브는 버터를 올리브형태로 만든 올리브입니다!! 다양한 시즈닝, 허브등이 첨가되어 아주 맛있었어요.
식사시간이 이렇게 재밌다니... ㅋㅋㅋ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랄까요.
다음은 대구와 콩스프입니다. 소스가 크리미 해서 대구살과 잘 어울렸습니다.
훈제 장어를 곁들이 동충하초 요리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동충하초로 만든 요리를 몇 번 먹었던 것 같은데, 이건 또 새로웠습니다.
미트볼이 나왔는데요. 주실 때 향수병에 담겨있는 에센스를 두 번 정도 뿌려주셨습니다. 맛의 핵심인가 봅니다 ㅎㅎㅎ
이곳의 시그니처인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앙트레코트 파에야입니다.
거의 신의 누룽지 수준이에요 ㅋㅋㅋ 튀일 같은 파에야는 처음 먹어보네요.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디저트로 똠 카 까이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톰 카 까이는 태국식 코코넛 수프인데 이걸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었네요. 엄청나요!!
찐 마지막이었던 구운 사과 타르트 요리입니다.
<마무리- 한눈에 훑어보기>
*분위기
: 편안함 / 세미캐주얼
가게가 편안하면서도 현대적입니다. 가게 내부는 쾌적하고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서비스가 훌륭하며 빠른 응대가 좋았습니다.
활기찬 느낌의 식당이었고 직원들 간의 캐미가 엿보입니다.
친구, 가족, 연인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식
: 타파스바, 코스요리
진심을 담아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매우 독창적이며 틀을 깨는... 계속해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에 놀라웠습니다.
제가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계속 들떠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성비 넘치는 가격에 이 정도의 훌륭한 코스를 먹을 수 있다니...
한국에도 이런 식당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새롭다는 것에만 집중해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맛있습니다. 양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것인지 물어보신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당연히 yes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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