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 맛집러 감끌입니다.
오늘은 바스크 & 스페니쉬 퀴진을 전문으로 하는 '모스꼬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모스꼬라는 만취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인데요.
음식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그동안 스페인 요리는 실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흔히 빠에야와 같은 스페인 대표요리만 생각했다가 떼레노에서 수준 높은 요리를 맛보고 나서는..
아.. 이렇게 스페인 요리가 다양하구나를 느꼈었거든요.
부푼 기대를 안고 저는 크리스마스 디너를 먹어보았습니다.
모스꼬라 Mozkorra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Mozkorra 학동로 59길 5 뷰티빌딩 3층
<외관>
처음엔 잘 못 찾았습니다.
3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간판만을 보고 찾아왔어야 하는데 여기가 맞나? 여러 번 확인하고서야 알았네요 ㅎㅎ
3층으로 올라가면 엔틱 한 간판이 있습니다.
오픈키친 스타일로 모두 바테이블석으로 이뤄졌습니다.
디너 첫 타임으로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분주히 준비 중이셨습니다.
3면에 창이 있어 밖이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물론 강남 한복판이라 경치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만 ㅎㅎ 개방감이 좋았네요.
아뮤즈 부쉬로 4가지 쁘띠요리가 나왔습니다.
튀겨진 해조류 위에 참치 타르타르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참치의 감칠맛과 밑에 있는 해조류의 바삭함이 더해져 정말 와인이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버섯크로켓입니다.
트러플 향이 진하게 느껴졌고 막 튀겨져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니 버거 너무 귀엽죠? ㅎㅎㅎ 한입에 쏙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원픽! 굴요리입니다.
신선한 태안산 생굴과 자몽퓌레를 곁들였습니다.
갯벌의 참굴인 오솔레 굴이라고 하더라고요.
신선한 향이 아주 좋았고 자몽의 시트러스가 깔끔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자몽을 선택하신 게 아주 탁월했다고 느꼈습니다.
제철 대방어와 관자가 들어간 카르파치오입니다.
모든 재료를 한입에 털어 넣었을 때 차곡차곡 레이어 되는 향들이 좋았습니다.
제철 해산물 수프입니다.
특이하게 쌀이 들어가 있네요. 약간 빠에야를 변화시킨 것일까요?
생대구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었고 해산물+야채베이스의 스튜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노릇한 빵을 함께 내주셨어요.
스페인식 완두콩스튜와 잘 구운 이베리코 항정살이 함께 올라온 디시입니다.
스페인 하면 이베리코 ㅎㅎㅎ 빼놓을 수 없죠!
거기에 완두콩스튜가 좀 새롭다고 느꼈습니다.
푸아그라 요리입니다.
보이는 비주얼처럼 복잡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음... 양식소스계의 반칙이라고 해야 하나요 리덕션소스..
당연히 푸아그라와의 조합은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이곳만의 스타일을 담은 가스파초가 나왔는데.
보통 숲볼에 나올 텐데, 클렌즈 같이 잔으로 나와서 저는 좀 새로웠어요.
정말 클렌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메인인 한우 채끝 스테이크입니다.
여기서 가장 독특했던 건 커피소스가 곁들여있었다는 점.
커피와 고기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먹고 싶은 맛!! 그리고 새로운 맛!
스페인식의 어린 돼지 구이입니다.
와인의 향이 느껴지고 겉 부분이 노릇노릇했습니다.
또리하를 재해석한 디저트라고 합니다.
또리하는 스페인에서 부활절에 먹는 디저트라고 하는데 오늘 메뉴에 들어와 있네요.
코코넛과 생 초콜릿 쿠키까지 모든 코스가 끝났습니다.
<마무리-한 번에 훑어보기>
*분위기
: 캐주얼 / 세미캐주얼
오픈치킨 + 3면의 창으로 밝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분주히 돌아가는 주방이 살짝 활력을 더해줍니다.
보는 재미가 있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데이트, 친구들과 함께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
: 바스크 & 스페니쉬
스페인 음식들을 우리나라 식재료를 이용해 재해석한 요리들입니다.
가게의 이름처럼 술을 곁들여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었고 구성도 뛰어났습니다.
저는 특히 화이트 와인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한잔 했습니다 ㅎㅎ
맛의 조합이 새롭고 흥미로웠으며 자세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상 감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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